내몸으로 다 치루리라

2010-03-17
조회수 2098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호강.
아버지께는 한 번도 그 단어가 가까이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그 호강이라는 단어가 많은 세월 우리 옆에 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오늘날 나와 내 형제들은 엄청나게 호강하고 있다. 우리가 누리는 호강. 아버지의 육신을 견딜 수 없도록 아프게 한 대가 우리는 호강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돌아 가시기전 몇 년을 엄청나게 육신적으로 고통스러워 하셨다. 갑자기 쉬지 않고 밀어 닥치는 환자들 바라보며 가슴 아프시고 또한 지치셔서 육신적으로 편찮으신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게 해 드린 것은 우리 자식들이다.

함양 아주 작은 초막에 사실 때 이었다. 사람들이 아버지를 찾아오면 언제나 우리 집 건너 편 마당이 아주 넓은 큰 기와집으로 무조건 먼저 들어간다. 사람들 거의 대부분 다 그렇다. 모두들 아버지께서 마당 넓은 큰 집에 사실 것이라 생각하나보다. 나중에 사람들이 선생님 더 큰 집으로 옮기세요. 하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말씀 드렸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큰 집을 사 드릴테니 이사 하시라고 권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았는데 언제나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은 나는 이집도 내겐 너무 호사스러운 집이야 궁궐인걸 독립 운동하며 이름 모르게 죽어 간 선배들에게 난 언제나 미안해하며 살아 그들을 생각하면이집도 내게는 너무나 과분해 하시었다.


또한 잠깐 다녀가면서 중생들이 자신을 구하는 길을 일러 주고 가면 되는데 좋은 집은 무슨 좋은 집 라고 말씀하시었다. 그런 아버지신데도 고생 시킨 자식들이 어찌 가슴이 아프지 않으실 수가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하루 세끼 밥 먹을 때 우리는 하루 세끼를 굶었다. 언제나 구멍난 옷에 언제나 이집 저집 옮겨 다니며 비참함이라는 단어를 가족처럼 끼고 살았다. 지금 내게 엄청난 유산으로 남아 있는 아버지께서 주신 재산 중에 아무리 힘들어도 돈이라는 것 때문에 옳지 못한 것에 타협을 하지 않으신 그 모습을 닮아 그렇게 살수 있는 그 힘. 나는 아버지께 그 힘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아버지께서 생활 속에서 보여 주지 않으셨다면 나도 이 물질 만능시대에 살면서 어찌 돈과 타협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세상사람 거의 다 아니 모두 돈과 정말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 할수 있겠는가. 나는 아직까지는 만나지 못했다. 앞으로 오래 살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다. 착한척 하고 살기는 정말 쉽지만 돈과 타협하지 않고 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말법시대 물질 만능주의시대에서는.


아주 작게 부터 시작해 아주 엄청나게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돈과 타협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옳고 그른 것이 없어졌다. 기가 막힌 이론으로, 기가 막힌 방법으로, 정말 그럴듯하게 돈을 위해 다 타협을 감추고, 그럴듯하게 생각과 행동으로 옳은 것처럼 포장하며 산다. 서로들 알면서 적당히 속이고 속으며 착한듯이 옳은듯이 위장하고 산다.;


그런 속에서 아버지께서 보여 주셨던 행동으로 지금 생을 살아간다는 것. 언제나 이해 받을수 없고 언제나 돌아오는 말 내게 지나치다 미쳤다 이다. 사람이 사람을 슬프게 하는 것. 아닌것을 교묘하게 그렇다고 밀어붙이는 것. 그런 것들이 사람을 가장 깊게 슬프게 한다. 그러나 바로바로 벌떡벌떡 일어날수 있는 힘. 그것은 내게는 엄청난 스승이신 아버지께서 계시고 내 머리위에 하늘이 있다는 것이다. 내 치료제이며 위로자이며 엄청난 에너지이다.


또 말이 옆으로 비켜선 것 같다. 본론으로 아버지께서 세상에 많이 알려지시면서 돈이라는 것이 우리집을 휘젓지 않을수 있었겠는가. 우리 자식들은 다 갑자기 밀어 닥친 돈에 전부 좋은집 사고 좋은 차 사고 그렇게 우리들은 호사를 누렸다. 잘사는 사람들이 그게 무슨 호사냐 남들 다 그렇게 사는데 하겠지만 우리들은 아니 아버지의 자식들은 엄청난 호사인 것이다. 우리들은 안보이는 세계의 호사가 엄청난 부피로 있는데 보이는 세상 호사까지 누리려 했으니 그런 차고 넘치는 욕심이 어디 있겠는가. 욕심이 차고 넘쳐서 좋을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건 변하지 않는 진리인데. 


우리들이 누린 호사.아버지 심장을 까맣게 타시게 한 대가로.

어느 날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 하셨다. 너무나 고생만 시킨 자식들이 호사를 누리고 싶어 하는 것을 막지 못했기에 그 대가를 내 몸으로 다 치루고 갈 것이다 하시었다. 나는 그런 아버지의 말씀을 뒤늦게 정신 차리고 깨달은 다음 내가 할수 있는 것. 그것은 많은 세월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지금도 자동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그런 다음 물질 즉 내게 있는 돈 남을 위해 다 썼고 하나도 없는 지금 뼈를 깎는 인욕고행을 통한 삶을 살수 있게 되었고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아버지 육신을 고통스럽게 해드린 대가로 내가 누린 호사. 그 생각을 하면 날마다 뼈를 깎는다 해도 아프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호사스러운 삶을 살고 싶지도 않고 살아서도 안 된다.


만약 그렇게 살면 내 영혼은 어찌 되겠는가. 소멸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조금의 여유로움이 비집고 들어오면 언제나 공부한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주 절박하게 긴장해야 그나마 조금은 잘 살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픈 사람에게 받은 돈으로 자식들이 누린 호사를 아버지께서 육신으로 아프셔서 다 치루고 가신다는 그 말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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